• [글또 10기 지원] 내 삶의 지도 그리기
    끄적끄적 생각정리 2024. 9. 13. 00:20
    반응형

    어쩌다 보니 작성하게된 인생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겟앰프드라는 게임을 했었던 것 같은데, 길마(길드 마스터)를 하며 네이버 카페 관리도 시작했다. 길드원이 생기고 규모가 생기다보니, 카페 게시글 목록도 점점 늘어나기도 하고, 용돈을 모아서 캐시 아이템을 상금으로 한 소소한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게임에서 길마라는 자리에 있다 보니, 실력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 다양한 버그를 찾아보고, 기술들을 연습하며, 학생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역시 남는건 RPG게임 메이플 순위...?

     

     지금 생각해 보면 게임 커뮤니티는 남는게 별로 없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새로운 아이템이 나왔고 더 강해지기 위해 돈을 써야 했다. 게다가, 온라인에서 모인 사람들은 금방 남이 됐다.

     

     

     

     

     

     


     좀 나이가 들어서, 생산적인 커뮤니티 활동이 없을까 하다가 네이버 지식인을 시작했다. 그 당시 제일 잘했던 C, C++, 수학 분야를 선택했다. 답변은 980개를 작성했고, 오픈 백과사전에 자주 질문하는 개념 두 가지를 정리했다.

     

    • 답변 980개중 하나 

    • 오픈백과사전(1) - 치환하면 같은 함수일까?

     

     

    치환하면 같은 함수일까?

    수학에서 치환이란? 복잡한 수식을 간단하게 바꿔 근을 찾는 방법을 말합니다 1. 왜 치환을 하면 다시 치환을 풀어야할까? 2. 치환한 그래프와 원래그래프는 일정범위 안에서 같은가?...

    kin.naver.com

    • 오픈백과사전(2) - 수학을 시작했는데 고1 개념을 공부해야 하나요?
     

    수학을 시작했는데 고1 개념 공부해야 하나요?

    고3에 등장하는 공통수학개념 1)삼각형의 넓이와 비례 1> 직각삼각형의 넓이 2> 둔각삼각형의 넓이 3> 내접원의 반지름이 주어진 삼각형의 넓이 4> 사인을 ...

    kin.naver.com

     

     

     

     이런 활동들을 하다 보니 지식인에서 디렉토리 에디터로도 활동하게 됐다.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되며 커뮤니티에 문제가 되는 질문을 삭제하거나 신고하고 분야가 잘못 매칭된 질문을 적절한 분야로 이동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즉, 지식인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특정 사람들을 선정하여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다. 디렉토리 에디터는 전문 지식을 개발할 수 있게 일정 비용을 받고 도서 구매를 할 수 있다. 추가로 네이버에서 증정하는 여러 굿즈도 줬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이러한 보상도 지식인을 열심히 하는 동기로 작동하지 않았나 싶다. 그만뒀던 이유를 생각해 보니, 내 활동 분야에서 이미 충분히 상위권으로 올라왔고 네이버가 지식인 보상안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시들해졌던 것 같다.

     

     

    지식iN 디렉토리 에디터 개편 안내

    안녕하세요. 지식iN 운영자, 지식낭자입니다. (^^ )v   지식iN 디렉토리 에디터 제도가 새롭게 변신...

    blog.naver.com

     

     

     

     

     

     


     어떤 것에 꽂히면 무조건 끝을 보는 나는,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끝을 향해 달리고자 했다. 그때 생각했던 목표는 학과 수석과 장학금이었다. 하지만, 지식인 활동의 영향인지 지식을 알려주고, 나누는 것에 거리낌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 이런 성향 때문에 알려주면서 머리에 정리가 되어서 공부를 더 잘하게 됐던 것 같다. 덩달아 교수님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아졌던 것 같다. 운 좋게 목표를 이뤘고, 그때 나는 게임이나 지식인 처럼 이미 상위 몇 %가 됐고,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졸업은 끝이 아니라 그 분야의 시작이었다.

     

     

     

     막상 회사에 와보니 배워야할게 넘쳐났다. 대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사용할 일은 크게 없었다. 지금 사용하는 기술과 개념을 하나씩 나열해보면, 도커(?), 쿠버네티스(?), 스프링 부트(?), 서버(?), 객체지향 5대원칙(?), 테스트코드(?), 클린코드(?), 클린아키텍처(?), MSA(?), Github(?), ArgoCD(?), AWS (?), React(?) 등등 수도 없이 많다. 

     

     

     

     

     

     


     세월이 흘러 7년차 개발자가 됐다. 그동안 회사는 무사히 상장을 했고, 나는 Tech Leader 직책을 맡았다. 그런데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학습해야 할게 많다. 하지만, 옛날부터 그랬듯이 내가 속한 회사, 개발자 생태계라는 커뮤니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끝.

     

    간단하게, 글또 10기 지원하고 자려고 했는데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